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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잊혀진 골잡이 정조국…10여년 전 기억을 소환하다
입력 2016-10-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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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1:2 광주
K리그 클래식(10월 16일)
정조국은 전반 4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페널티킥 골은 맛보기였다.
전반 16분 크로스바를 때린 프리킥.
후반 19분엔 올시즌 가장 어려운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몸을 비틀며 때린 터닝슛 그림같은 골이었다.
발목 부상 후 50일만의 복귀전
두 골을 추가해 올시즌 18골…
아드리아노(14골)를 따돌리고 득점왕에 더 다가섰다.
누가 정조국이 한 물 갔다고 얘기했나.
서른 두 살…서울을 떠나 올시즌 광주에 둥지를 틀 때만 해도 선수 생활 종착점을 향한 마지막 몸부림인 줄 알았다.
한 때 그는 한국 축구의 설렘이었다.
청소년 축구 대표팀 시절 모든 골은 정조국을 통했다.
2003년 서울의 전신 안양에 입단해 신인상.
그러나 2005년부터 3년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2011년 프랑스 오세르로 해외 경험도 했지만 청소년 대표 시절 폭발력은 그저 추억의 한자락이었다.
골잡이로 잊혀져가던 정조국은 2016년…서른 둘의 나이로 화려했던 기억을 되살려냈다.
무엇보다 "아빠는 왜 경기 안나가냐"고 묻던 여섯 살 아들 태하에게 자랑할 게 생겼다.
원더풀~~정말 아빠의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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