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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상에 단거리 미사일 또 발사…열흘새 10발

입력 2014-03-03 12:06 수정 2014-03-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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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요일 아침, 야권이 던진 깜짝 신당 창당 선언. 여러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반응도 또 해석도 분분한 가운데 정치권은 야권발 빅뱅에 대응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인데요. 오늘(3일) '정관용 라이브' 먼저 아침에 들어온 북한 관련 속보 정리하고 신당 관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이 오늘(3일) 새벽에 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27일 저녁에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또 나흘 만에 또 발사한 거네요.


[기자]

북한은 오늘 새벽 6시 19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발사 위치는 북한의 항구도시인 강원도 원산시 일대 이고, 미사일이 떨어진 곳은 원산에서 북동 방향으로 500km 떨어진 공해상입니다.

통상 시험발사 때는 연료를 3분의 2 정도만 채우기 때문에 최대 사거리는 700km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군은 사거리와 발사 궤적, 고도 등으로 봤을 때 스커드 계열의 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 사거리면 한반도 전역 뿐 아리나 일본도 사정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1일 최대 사거리 180km 방사포 4발을 쐈고, 지난 27일에도 강원도 깃대령에서 북동 방향으로 200km 떨어진 공해상에 단거리 미사일 4발을 발사했습니다.

[앵커]

최근 열흘 사이에 10발을 발사한 건데, 이렇게 자꾸 미사일을 발사하는 이유, 어떻게 분석이 됩니까?

[기자]

'화전양면전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북한과 일본은 오늘 중국 선양에서 1년 7개월 만에 적십자 회담을 개최합니다.

북한 내 일본인 유골 반환과 일본인 유족의 북한 내 묘소 참배 허용 문제가 주요 내용입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일 국교 정상화 등도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이런 대화 분위기 속에 미사일을 쏜 것입니다.

이 때문에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북한의 전략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 기간인 지난 21일에 방사포를 발사했고, 지난 24일에도 북한 경비정이 의도적으로 NLL, 북방한계선을 침범했다는 점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우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기자]

한반도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또 공해상에 발사할 때는 공해를 지나가는 항공기나 선박과 충돌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항행 금지 구역 설정을 해야 하는데, 이러한 조치도 없었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도발 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과민하게 받아들일 필요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우리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하고 있으니 맞대응 훈련 차원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일각에선 이번 훈련엔 북핵 맞춤형 억제 전략, 그러니까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단계부터 사전에 감지해 발사 단계에서 요격하는 '킬 체인'이 포함돼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후로 우리 군의 움직임이나 발표 시기 등으로 미뤄 봤을 때 킬 체인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훈련의 일환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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