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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미온적 반응

입력 2014-02-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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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7일 오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한 가운데 중국 언론이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하는 등 전반적으로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북한이 이날 오늘 오후 5시42분부터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일대에서 북동 방향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고 한국 언론이 보도했다고 긴급 속보로 타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또 한국 군 당국을 인용해 "이번 발사는 한·미 연합훈련을 견제하기 위한 북한 군부의 무력 시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무력 시위 수위를 낮춘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국제문제 평론인 쉬리판(徐立凡)은 "북한은 줄곧 한미 연합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미사일 발사 등 형식으로 반발해 왔다"며 "키 리졸브 연습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발사 역시 예상치 못한 돌발 사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쉬리판은 "그러나 지난 2010년 연평도 무력 도발에 비해 북한이 반발 수위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평론가인 숭샤오쥔(宋曉軍)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항의 목적 이외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이 대내외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이번 발사를 감행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항공모함이나 전략폭격기 등 핵심 전력이 불참하는 등 올해 한미 훈련 전략의 수위 조절을 고려해 북한이 미사일 4발만 발사하는 등 반발 수위를 낮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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