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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실종자 추정 3명 시신 발견…동체·꼬리 절단

입력 2019-11-02 20:15 수정 2019-11-0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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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인근 바다에 추락한 헬기의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오늘(2일)도 이어졌습니다. 가라앉은 헬기 동체는 거꾸로 뒤집혔고 꼬리가 분리되는 등 파손도 심각했습니다. 이곳에서 오늘 실종자로 추정되는 3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현재 수색은 해상과 수중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습니다. 독도에서 남서쪽으로 600m 떨어진 사고 현장 주변을 집중 수색 구역으로 정해 잠수 지원함과 구조 보트를 투입했습니다. 여기에 청해진함의 무인 잠수정도 수색에 나섰는데요. 보다 넓은 주변 37km까지를 10개 구역으로 쪼개서 함선과 수색 인력, 장비를 배치했습니다. 지금 동해 해경청에 배승주 기자, 또 바다 위 독도함에 정영재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차례로 연결해 현장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수색 본부가 차려진 동해 해양경찰청입니다.

배승주 기자, 추락한 헬기의 모습이 공개가 됐습니다. 그 일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3명이 발견된 것이지요?

[기자]

네, 구조당국이 첫 실종자로 추정되는 1명을 발견한 건 오늘 오전 9시 24분쯤입니다.

헬기 동체로부터 110m 떨어진 곳에서 찾았습니다.

이어 40분 쯤 뒤에는 동체로부터 150m 떨어진 곳에서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세번째는 2시간 뒤쯤에 동체 안에서 찾았습니다.

구조당국은 헬기 동체와 꼬리가 완전히 절단된 채 90m 가량 떨어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헬기 동체는 거꾸로 뒤집혀 프로펠러가 해저 면에 닿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헬기가 파손되면서 2명이 동체 밖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의 신원은 시신이 수습된 이후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청해진함이 투입이 됐습니다. 이번 실종자 수색에도 청해진함의 역할이 컸다고 하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해진함에는 로봇팔이 달린 무인 잠수정이 있습니다.

정밀 탐색과 실종자 수색도 가능한데요.

실종자 3명 모두 이 무인 잠수정이 찾아냈습니다.

잠수정이 보낸 영상을 보면서 본함에서 조종을 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훼손 가능성도 있어서 수습은 잠수사가 할 예정입니다.

또 수습을 할 때도 청해진함이 보유한 심해잠수장비가 투입됐습니다.

동체가 발견된 곳은 수심 70여m입니다.

베테랑 잠수사라도 이 정도 깊이에서 원활하게 수색을 하기란 쉽지 않은데, 이 장비를 이용하면 잠수부를 안전하게 해당 지점으로 옮기고 해당 수심과 같은 압력을 만들어 잠수부가 곧바로 수색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실종자 가족들이 직접 울릉도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일부는 동해 해경을 찾아 항의를 했다는 소식이 들어와있는데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실종자 가족 13명이 울릉도로 떠났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직접 수색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에도 실종자 가족 28명이 울릉도로 떠난 바 있습니다.

나머지 30명은 포항에 마련된 사고 수습대책본부에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이곳 동해 해양경찰청으로 실종자 가족이 찾아와 수색 지연이유 등 제대로 된 정보가 전달 되지 않는다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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