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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국민들이 구체적 비전 내놓으라해서 참 답답"

입력 2017-01-26 14:39

김형오 "반기문, 나라 위해 헌신해주기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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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반기문, 나라 위해 헌신해주기 바라"

반기문 "국민들이 구체적 비전 내놓으라해서 참 답답"


반기문 "국민들이 구체적 비전 내놓으라해서 참 답답"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국민들이) 구체적으로 뭘 내놔라 실감이 안 온다 그래서 참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용산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대표적인 '개헌파'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만나 "실망스러운 건 제가 그런 식의 비전을 내고 얘기를 하는데 국민들 마음에 '실감이 안 온다' 이런 얘기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김 전 의장은 "국민들이 실감하도록 그런 걸 이제 내달라"고 답했다.

반 전 총장은 "이번이 새로 정치, 사회,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국민이 이렇게 실의에 빠지고 지도자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국민이 표출했다"며 "사실 4·19혁명 때 일어났고 5·18 민주화 운동 때 일어났고 계기마다 느꼈지만 제대로 발전이 안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내부에 극단적 갈등 대립, 국제적 압력이 만만지 않다"며 "이럴 때일수록 탁월한 경륜, 경험을 가지신 유엔 사무총장 출신께서 나라를 위해서 헌신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제가 항상 주장하는 리더십이 포용 그리고 희생, 이 두 가지"라며 "그런데 얼마 전 반 전 총장이 귀국하며 '포용의 리더십'을 말씀하셔서 반가웠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김숙 전 유엔 대사 등과 용산 효창공원을 찾아 백범 김구 선생,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의 묘역과 안중근 의사의 가묘를 참배했다. 그는 이어 부인 유순택씨와 용산 장애인 보호 작업장을 찾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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