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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초박빙 접전' 왜?…'표결집'에서 승부 갈렸다

입력 2012-12-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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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5%. 박근혜 당선인이 얻은 최종 투표율인데요. 어제(19일) 오후 출구조사가 발표될 때까지도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간의 초박빙 대결이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큰 표 차이로 박근혜 후보가 손쉽게 이겼습니다. 왜일까요?

정종문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이번 18대 대선의 최종투표율은 75.8%.

이는 1997년 15대 대선 때보단 낮지만 16대와 17대 대선때보다는 높아진 수치입니다.

이중 박근혜 당선인이 얻은 투표율은 51.5%.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차이는 3.5%p에 달합니다.

어제 오후 6시 방송사의 출구조사때까지만 해도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초접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앞서 개표가 끝날때까지 시종일관 3~4%p의 여유있는 우세를 이어나가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승부는 '표 결집'에서 결정났습니다.

오전부터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문 후보의 지지성향이 강한 젊은층 표심의 결집이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투표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위기를 느낀 보수층이 막판 표결집에 열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별 투표율에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보수성향이 강한 서초와 송파는 서울 평균 투표율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박 후보의 고향인 대구는 광주에 이어 전국 투표율 2위에 올랐고, 텃밭인 경북도 전국평균 투표율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역대 대선에서 과반 득표를 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직선제가 부활한 13대 대선 이후 국민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50% 이상의 국민 지지를 업은 박 후보는 집권초기부터 강력한 국정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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