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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첫 '가습기 살균제 사과'…업체 줄소환 예고

입력 2016-04-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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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롯데마트가 사과와 보상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2011년 유해성이 밝혀진 지 5년이 지난 뒤에야 처음 업체의 사과가 나왔습니다. 롯데마트 측도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다"고 실토했습니다. 그 너무 많은 시간 동안 피해자들이 겪고 있는 상황은 너무 참담하다는 것, 저희들도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마트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입니다.

수백 명의 집단 폐 손상 피해자를 낸 원인 물질을 이용했습니다.

2011년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밝힌 지 5년 만에, 롯데마트가 오늘(18일) 공식 사과했습니다.

문제의 제품을 제조, 유통한 업체 가운데 처음입니다.

[김종인 대표이사/롯데마트 : 저희로서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사태를 접하다보니 제대로 된 대안을 찾지 못하고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정부가 1, 2차 조사를 통해 인정한 피해자 221명 가운데 23명이 롯데마트의 가습기 살균제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추가로 접수된 사례를 분석하면 피해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10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해, 검찰 수사가 끝나면 피해자들과 보상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롯데마트 외에 가장 많은 피해자가 나온 '옥시 싹싹 뉴가습기 당번'과,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 세퓨 가습기 살균제 등 4개 업체 관계자를 이번 주부터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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