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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난민 수용 16만명으로 확대…유럽내 갈등도 커져

입력 2015-09-08 21:53 수정 2015-09-08 23:51

수천명씩 몰려…최루탄 살포해도 통제 뚫려
16만명 분산 수용…1인당 8백만원 지원
그리스 등 초기 도착지와 영국 등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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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명씩 몰려…최루탄 살포해도 통제 뚫려
16만명 분산 수용…1인당 8백만원 지원
그리스 등 초기 도착지와 영국 등 제외

[앵커]

세 살배기 아일란의 죽음 이후에도 상황은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난민들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연합 EU의 관문이라 할 헝가리에선 경찰과 난민들 사이의 충돌로 최루가스까지 등장했습니다. EU 집행위는 난민 16만명의 분산 수용 계획을 확정했는데 회원국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헝가리의 국경 마을. 수천 명씩 몰려드는 난민을 경찰이 막아서지만 역부족입니다.

최루가스까지 살포했지만 결국 통제선이 뚫립니다.

난민들은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와 독일을 향해 밤늦도록 걸어갑니다.

[시리아 난민 : 걸어가길 원할 뿐입니다. 그저 걷게 해주세요.]

이런 가운데 EU가 회원국들이 16만 명의 난민을 분산 수용하도록 하는 안을 확정했습니다.

각국에 난민 1인당 6000유로, 우리 돈 809만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독일이 4만여 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스페인-폴란드-네덜란드 순입니다.

초기 도착지인 그리스·이탈리아·헝가리와 EU 망명 정책의 면제 국가인 영국·아일랜드·덴마크는 제외됐습니다.

EU 회원국들이 의무 할당제에 여전히 반발하는 가운데 영국은 자체적으로 5년간 2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한편 팔레스타인 가자의 해변엔 세 살배기 난민 소년 아일란 쿠르디의 모래상이 등장해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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