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심해지는 중국 어선 불법조업…남미·아프리카도 골머리

입력 2016-06-12 13: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그제(10일) 우리 군경이 첫 퇴거 작전을 벌였죠. 남미와 아프리카 나라들도 중국 어선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한쪽으로 기운 채 내달립니다.

남미 아르헨티나 해군이 중국 어선에 총격을 가해 격침시킨 것입니다.

경고를 묵살하고 경비정을 들이받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근 바다.

불법 조업한 중국 어선 3척을 억류했는데, 오징어 600톤이 실려 있었습니다.

[보미카지 몰라포/남아공 농수산부 대변인 : 중국 어선 3척엔 선원 96명이 타고 있었고, 오징어 600톤이 실려있었습니다. 오징어 외 다른 물고기들도 발견했고요.]

중국 내 수산물 수요의 증가와 주변 연안 어족자원의 고갈 때문에 남미와 아프리카 등까지 활동 범위를 넓힌 겁니다.

실제 아프리카 해역에는 30년 전 10여 척에 불과하던 중국 어선이 최근 500여 척까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아시아 국가들은 아예 군사작전 수준의 강경 대응에 나서는 상황.

불법조업 어선들을 폭파해 온 인도네시아에선 아예 남중국해에 F-16 전투기 배치까지 거론되고 있고, 베트남도 불법 조업 감시선에 기관총 등 무기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세계 각국이 중국 어선의 어장 약탈에 몸살을 앓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에 불법 조업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군·경, '한강하구 침범' 중국 어선 첫 퇴거 작전 돌입 중국 어선들이 일렬로…연평도 조업 현장에 가보니 '불법 중국어선' 직접 나포까지…뿔난 연평도 어민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