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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검정에 직접 개입"…"결국 국정화 의도" 반발

입력 2014-01-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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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이 이렇게 시끄러운 가운데 오늘(9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교과서 검정 관련 조직을 따로 교육부 내에 만들겠다고 밝혀 논란입니다. 결국 국정 교과서로 가겠다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과서 검정 과정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서 장관은 "교육부가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대해 책임을 지는 기관이라면 책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직제를 개편하고 필요하면 인력을 증원해 교육부 내에 편수 전담 조직을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에 맡긴 업무를 사실상 교육부가 직접 챙겨 논란을 줄여보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교육부 방침에 반발이 쏟아집니다.

[하병수/전국교직원연합회 대변인 : 정권의 입맛대로 교과서가 만들어지고, 뜯어고쳐 지는 걸로 악용될 것입니다.]

[주진오/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 : 검정제의 허울만 그대로 유지한 채 실질적으로는 국정화 하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고요.]

정치권의 국정 역사 교과서 논쟁 속에 교육부의 교과서 검정 개입 방침까지 겹치면서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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