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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바이든에 "강대강·선대선"…남북관계엔 '여지'

입력 2021-01-09 19:31 수정 2021-01-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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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는 최대 규모의 정치행사인 제 8차 노동당 대회가 계속 열렸는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처음으로 대미, 그리고 대남 메시지를 냈습니다. 미국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을 없앨 것을 요구했고, 또 우리 정부에는 남북 합의를 충실히 지키라며 '남한의 태도에 따라 3년 전 봄날과 같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선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대강-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하겠다'며 새로운 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북한을 적대시하는 정책을 철회하는데 있다고 했습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우리 정부에 대해선 남북 합의를 이행하라며, 관계 회복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넘겼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의 태도에 따라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3년 전 봄날과 같이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도 돌아갈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2018년 판문점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논평을 내고 '남북 합의를 이행한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미 관계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 정부가 제시했던 코로나 방역 협력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방역 협력과 개별 관광 등 비본질적인 문제들을 제시해 남북 관계 개선에 관심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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