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정은 "도전은 내부에도 존재"…당대회서 개혁 강조

입력 2021-01-07 09: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6일) 아침에 북한에서 전해진 속보로 이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노동당 대회를 시작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 실패를 인정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경제 관련 성공을 선전하던 그간의 모습과는 달라서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졌는데요. 오늘 아침에도 노동당대회 관련 소식을 북한이 전하기는 했지만 미국을 향한, 또 우리를 향한 메시지는 여전히 없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 실패를 파격적으로 인정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 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하였습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 시대, 경제 전투가 끝나기만 하면 대성공이라고 선전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지난 5년은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고 되돌아봤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일찍이 있어 본 적 없는 최악 중의 최악으로 계속된 난국은 우리 혁명의 전진에 커다란 장애를…]

미국의 경제 제재와 코로나19 등 외부 변수는 물론 도전은 내부에도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강력한 내부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의 솔직한 사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2020년 10월) : 아직 노력과 정성이 부족하여 우리 인민들이 생활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선 인민들 앞에서 이례적으로 눈물을 보였습니다.

대회장 입구에는 하얀색 군 원수 복장을 입은 김 위원장 사진도 걸렸습니다.

김 위원장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강조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대미, 대남 메시지는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5년 전에도 둘째 날 김 위원장이 남북군사회담을 제안했기 때문에 추후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은 대회 집행부로 선출됐고 주석단 제2열에 앉았습니다.

정치국 위원 같은 새로운 자리로 승진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련기사

북 김정은 "경제발전 목표, 엄청나게 미달" 실패 인정 북, 국제단체에 코로나 백신 요청…수만 명 격리 추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