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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외투 입고 '봄꽃축제' 구경…'쌀쌀맞은' 꽃샘추위

입력 2018-04-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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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여의도 윤중로에는 봄꽃 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벌써 14번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쌀쌀해져서 봄꽃 보는데 겨울 외투를 입고 나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정 기자, 뒤로 벚꽃이 보이네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까?
 

[기자]

네, 밤이 되면서 이곳 여의도 윤중로에는 하얀 벚꽃을 더 하얗게 밝혀줄 색색의 조명이 켜졌습니다.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개막식이 시작돼 밤까지 공연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윤중로를 거닐고 있습니다.

오늘 축제에서는 활짝 핀 벚꽃을 머리에 꽂고 있거나 벚꽃 모양 머리띠를 쓴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꺾은 꽃이 아니라 이렇게 주최측에서 벚꽃 모양 조화를 판매하면서 시민들에게 꽤 인기가 많았습니다. 

주최 측은 오늘 하루에만 윤중로에 4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다녀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수정 기자 뒤로 점퍼를 입은 시민들도 간혹 보이는 것 같은데요. 오늘 날씨가 꽤 쌀쌀해서 시민들이 추위에 떨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말하는 오늘 축제의 가장 큰 어려움은 대중교통도, 주차도 아닌 바로 날씨였습니다.

오전에는 날이 흐리더니 낮 최고 기온이 8도까지 밖에 오르지 못했는데요.

게다가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꽤 쌀쌀했습니다.

그래서 겨울 외투를 다시 꺼내입거나 목도리 같은 방한 장비를 갖추고 봄꽃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두꺼운 옷을 입었다 벗었다하며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민지/서울 방화동 : 블라우스랑 치마만 입고 오려고 했는데 날씨가 추워서 코트에 담요까지 두르고 다니고 있거든요. 사진 찍으려면 다시 다 벗고 추위에 떨면서 찍었다가 다시 입고…]

[앵커]

봄옷 입고 봄꽃 찍으려면 좀 따듯해져야 할 텐데요. 이런 쌀쌀한 날씨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네, 일요일인 내일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은 1도, 대구는 0도, 파주는 영하 3도까지 내려갑니다.

한낮에도 서울 9도, 대구 15도로 기온이 크게 오르지는 못하겠습니다.

다만 바람은 오늘보다 조금 잦아들 전망입니다. 

쌀쌀한 날씨는 모레 아침까지 이어지다 낮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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