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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덮친 미세먼지…답답한 공기에 마스크 쓰고 '봄맞이'

입력 2018-03-2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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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처럼 포근하게 느껴진 주말이었죠. 봄꽃 보러 가고 싶은데 미세먼지가 발목을 잡습니다. 전국이 나쁨 단계였고 일부 지역에는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답답한 공기는 주말 내내 이어집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추위가 물러난 자리에 남쪽부터 꽃물결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만개한 매화와 산수유를 배경으로 축제도 한창입니다.

봄기운이 올라오면서 아침부터 나들이에 나선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탁한 공기에 문 밖에 나서는 게 주저되는 하루였습니다.

큰 마음 먹고 여행을 떠난 사람들도 답답한 시야 만큼이나 마음도 답답합니다.

오늘(24일)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넘어섰습니다.

경기도 20개 시군을 비롯해 강원과 전북, 광주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행진 행사가 열린 서울도 공기는 탁했습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마스크를 벗지 못한 이들도 많습니다.

[고한나/경기 이천시 부발읍 : 날씨는 좋고 나오고는 싶으니까 마스크를 쓰고 나오게 됐습니다.]

[박아름/서울 아현동 : 걱정은 많이 되는데. 아기들이다 보니까 마스크 쓰라고 해도 자기들이 불편해서 안 쓰고.]

서울은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당 156㎍, 경기도는 266㎍까지 치솟아 '매우 나쁨'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인천은 안개까지 뒤섞여 가시거리가 690m에 불과한 곳도 있었습니다.

내일도 대기정체로 국내·외 오염물질이 축적돼 전국 대부분이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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