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탁트인 시야' 봄비 덕에 맑은 하늘…설악산엔 '춘설'

입력 2018-04-04 21:28 수정 2018-04-04 22: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이 정말 반가웠던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하늘이 말갛게 열렸던 것은 봄비, 덕분입니다. 다만 기온은 많이 내려갔습니다. 강원도에는 이렇게 5cm가 넘는 눈까지 왔습니다. 벚꽃이 가득 폈던 설악산에는 하얀 눈으로 뒤덮이면서 다시 겨울이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1450m 설악산 소청대피소에 눈보라가 휘날립니다.

산 전체가 어느새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지난 주말, 산 아래 설악동에는 활짝 핀 벚꽃을 따라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4일) 설악산의 계절은 다시 겨울로 돌아갔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눈이 미시령과 진부령에 5cm씩 쌓였습니다.

강원 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최고 40mm나 내려 봄비 치고는 꽤 많은 양이었습니다.

비바람이 미세먼지를 쓸어낸 덕분에 공기는 투명할 정도로 깨끗해졌습니다.

18.5mm의 비가 내린 서울은 시정거리가 20km를 넘어 모처럼 시야가 탁 트인 하루였습니다.

비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새벽에 중부지방에서 시작돼 아침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남해안과 제주도에 20 에서 60mm, 그 밖의 지역은 10 에서 40mm가 예상됩니다.

비구름을 따라 들어온 찬 공기는 주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낮 기온이 서울 10도 등 평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말에는 아침 기온이 3도까지 떨어져 때늦은 꽃샘추위로 이어집니다.

(화면제공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련기사

봄기운 완연, '알록달록' 건물…활기 가득한 평양 거리 꽃피는 4월, 꽃축제 만개…제주에서 여의도까지 전국이 들썩 "벌써 덥네" 강릉 25.8도…목포는 22.4도로 역대 3월중 최고 "영화의 한 장면"…'벚꽃 세상' 진해 군항제 전야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