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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 지역 갈등 고조…부산서 대규모 집회

입력 2016-06-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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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가덕도냐, 경남의 밀양이냐, 영남권 신공항을 어디에 지을지를 놓고 지역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1만5천명의 시민들이 모여 정부가 밀양에 신공항을 밀어주려 한다며 규탄대회까지 열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광복동 거리를 부산지역 시민사회 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경찰 추산 만 5000명 정도로 신공항 유치전이 본격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시민단체 대표들은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염원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삭발까지 단행했습니다.

정부가 깜깜이 용역을 통해 영남권 신공항을 밀양으로 밀고 있다는 겁니다.

국토부의 입지 선정 용역 과정에서 산과 고층 아파트 등을 뜻하는 고정 장애물이 평가 항목에서 제외됐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밀양에 불리한 항목을 일부러 뺐다는 의혹이 부산지역 정치권과 언론을 통해 확산된 상황입니다.

시민단체들은 국토부에 해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며칠째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때문에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영남권 타 시도에선 부산의 잇따른 집회가 신공항 판깨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결국 어디가 결정되더라도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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