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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갈등' 정치권 지각변동 뇌관…야당까지 가세

입력 2016-06-10 08:16 수정 2016-11-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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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로 예상되고 있는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발표를 놓고 대구와 부산, 갈등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평가가 불공정하다며,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 철회 얘기까지 나왔었고요.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지 부산 가덕도를 찾았는데요. 야당까지 가세하면서 갈등이 더 복잡해지는 양상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하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부산 가덕도를 찾았습니다.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인 가덕도에 힘을 보탰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그리고 국제적 기준에 따르게 되면 아마 우리 부산시민이 바라는 바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총선 당시 부산에서 더민주 의원 5명이 당선되면 가덕도 공항 착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앞서 더민주 부산지역 의원들은 가덕도 신공항 유치 비상대책본부 발대식을 갖고 비공개로 진행되는 신공항 선정 평가를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인 같은 당 김부겸 의원은 "부산에서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하는 것은 가덕도가 열세라는 점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새누리당 소속의 홍준표 경남지사는 "영남 갈라치기로 차기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얄팍한 술책"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의 가덕도행을 문제 삼았습니다.

국민의당 부산시당도 신공항 선정을 위한 조사가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는 건의문을 중앙당에 전달했습니다.

여당 내부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야당도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영남권 신공항 문제는 정치권 전체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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