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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병원서 신생아 뒤바뀌어…캐나다 정부 발칵

입력 2016-08-29 09:36 수정 2016-08-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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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에서 낳은 아기가 다른 부모의 아기와 바뀐 것도 모르고 40년 넘게 살아온 두 가족이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런 일이 캐나다에서 그것도 1년 사이 두 번이나 발생해 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인디언 원주민 데이비드 테이트와 리온 스완슨은 41살 동갑내기 친구입니다.

인구 5000명 규모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서로를 잘 알지만, 한가지 몰랐던 사실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1975년 국립병원에서 태어난 뒤 뒤바뀌어 서로의 부모 밑에서 자라온 겁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이 확인되자 당사자와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데이비드 테이트 : 우리는 해명을 원합니다. 우리는 해명을 원합니다. 저는 해명을 원합니다.]

[리온 스완슨 : 스무살쯤부터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부모가) 바뀐 것 아니냐며 놀려댔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들과 같은 해에 태어난 다른 남자 두 명도 지난해 유전자 검사 결과 가족이 바뀐 것으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1백 40만명에 달하는 캐나다 원주민 사회가 정부의 무관심으로 인해 발생한 일이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캐나다 보건부는 독립적인 조사 기관을 통해 비슷한 일이 더 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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