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오늘(5일) 밤에 브라질 월드컵 이후의 첫 A매치를 치릅니다.
상대는 이번에 처음 만나는 베네수엘라인데요, 눈여겨 볼 점들을 김진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던 우리 축구.
승리의 환호성 질러본 게 2대0으로 이겼던 지난 3월 그리스전이 끝이었습니다.
베네수엘라전은 지난 6개월간 잠들었던 승리 본능을 깨워낼 기회입니다.
공석 중인 감독을 대신할 신태용 코치는 공격축구를 선언했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코치 : 떠나간 우리 축구 팬들에게 그래도 한국축구가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일단 포메이션은 좀 공격적으로 했습니다.]
신태용 코치가 구상 중인 공격축구의 키플레이어, 바로 대표팀 주장 이청용입니다.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뛰었던 이청용은 이번엔 4-1-4-1 전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깁니다.
공격은 이동국, 수비는 차두리가 중심을 잡습니다.
많이 뛰고 연계플레이가 좋은 이청용은, 공격을 풀어나가는 중원사령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청용/축구대표팀 주장 : 이번 소집기간에 코칭스태프가 주장의 임무를 주셨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수많은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대표적인 야구 강국입니다.
그래도 명색이 남미국가인데 축구라고 만만할 리 없습니다.
실제로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를 잡기도 했습니다.
FIFA랭킹도 57위인 우리보다 높은 29위,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