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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판' 익명 기고 파장…'필자 지키기' 나선 NYT

입력 2018-09-11 08:44 수정 2018-09-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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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타임스 익명 기고문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자의 정체를 끝까지 밝히겠다며 으름장을 놓았고, 뉴욕타임스는 필자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심재우 뉴욕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익명으로 기고한 '현직 고위 관리'는 과연 누구일까.

가장 궁금해하는 사람은 역시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7일) : 이것은 굉장히 파괴적입니다. 우리는 매우 정교하게 조사할 것이고, 결국은 그 사람을 찾아낼 겁니다.]

백악관이 색출 작업에 나섰지만, 필자의 정체는 쉽게 드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가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 뉴스룸 내에서도 필자의 정체는 베일에 가려있습니다.

신문 뉴스룸과 익명의 칼럼을 게재한 오피니언 부서 사이에는 방화벽이 존재하기 때문에, 뉴스룸 기자도 취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딘 바케이 편집국장도 그 정체를 모르고 있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내에서 필자의 신원을 알고있을 만한 인사로 3명이 꼽힙니다.

아스 그레그 설즈버거 발행인, 제임스 베넷 사설 에디터, 짐 다오 논평 에디터입니다.

다오 에디터는 홈페이지 답변을 통해 "기고자의 신원을 공개해야 하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기고자의 신원을 지키기 위한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유력한 후보자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 존 헌츠먼 러시아 주재 미 대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여사 등을 언급했습니다.

펜스 부통령과 콘웨이, 헌츠먼 등은 용의선상에서 점점 멀어지는 대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대니얼 코츠 국가정보국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도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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