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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고자 색출하라"…관료들 "난 아냐" 선언 릴레이

입력 2018-09-07 21:25 수정 2018-09-08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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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워싱턴 정가에서는 내각 내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축출하려 했다는 익명의 기고문을 낸 백악관 고위 관리가 도대체 누구인지를 놓고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고자 색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현직 관리들이 앞다퉈 나는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고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저항하는 것이 미국을 지키는 것"이라는 뉴욕타임스의 익명 칼럼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명백한 반역입니다. 탐사보도 잘하는 뉴욕타임스 기자들은 기고자가 누군지 꼭 밝혀내야 합니다.]

미국 언론은 백악관이 기고자 색출 작업에 들어갔다며 "모두 추리게임에 뛰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먼저 펜스 부통령이 칼럼 기고자 유력 후보로 지목됐습니다.

그가 연설에서 종종 사용한 '북극성'이라는 단어가 칼럼에 등장했다는 이유입니다.

칼럼의 문장이 짧고 수동형인 '펜스 스타일'이라는 점도 주목됐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즉각 부인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부통령으로서 트럼프 대통령과 일하는 건 더없는 영광입니다.]

칼럼이 주로 안보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관련 관료들도 나섰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명확히 말하지 않으면 답변을 거부했다고 하겠죠. (기고문은) 제가 쓴 것이 아닙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도 부인했습니다.

미 언론은 공개발언을 통해 "내가 아니다"라고 밝힌 각료들이 20여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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