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종만큼이나 세계 음식의 각축장이라 할 수 있는 뉴욕에서 한국인 셰프들이 개발한 요리가, 뉴요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주재료는 우리가 흔히 먹는 고등어인데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10대 식당 메뉴'에도 선정됐습니다.
어떤 음식인지 유미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깨끗이 손질한 고등어를 솔잎 위에 올립니다.
나무 연기와 함께 훈제 과정을 거친 뒤 구우면 '솔잎 고등어'가 완성.
[타마 매니얀/뉴욕 시민 : 이 훈제 냄새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좋아요.]
이 고등어 요리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10대 식당메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식당은 한국인 셰프인 구태경 씨와 브라이언 김 씨가 지난 3월 오픈한 곳.
뉴욕의 유명 요리학교인 CIA를 거친 두 사람.
[브라이언 김/뉴욕 한식당 셰프 : 솔잎의 향으로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고 풍미를 얹어주죠.]
새로운 요리를 겁내지 않는 뉴요커의 기호를 파고들었습니다.
[브라이언 김/뉴욕 한식당 셰프 : 뉴요커의 성격이 굉장히 새롭고 신기한 걸 좋아하는 그런 욕구가 있는데요. 낯선 한국 음식을 외국인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가게 하기 위해…]
이밖에도 뉴욕타임스가 뽑은 10대 식당엔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식당의 요리가 절반을 차지해 아시아 요리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