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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시설관리센터, '갑을관계' 채용비리?…7명 적발

입력 2018-10-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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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정적인 직장으로 입사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부산항 시설관리센터에서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친인척 등을 부정 합격시킨 전현직 임원이 적발된 것인데, 부산항만공사 측의 인사청탁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입사경쟁률이 최고 100대 1에 이르는 부산항시설관리센터입니다.

월 250만원의 초봉에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돼 안정적인 직장으로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지난해 8월 있었던 안전분야 직원 채용 공고입니다.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자격증이 없는 사람들이 채용됐습니다.

센터 본부장 59살 김 모 씨가 서류전형에서 떨어진 부산항만공사 간부의 딸과 센터 직원의 친척을 다시 붙여, 면접 때 높은 점수를 준 것입니다.      

전 경영지원실장 57살 백 모 씨는 2014년 7월 공고도 없이 부산항만공사 임원의 조카를 채용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항만공사가 부산항 청소와 경비 등을 담당하는 센터에 지급하는 위탁비용이 연 200억원 수준인데 이와 무관치 않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부산항시설관리센터 관계자 : 갑을 관계예요. 민간사기업이자 용역회사인데 용역이 부산항만공사로부터 나오니까 무시하기 어려운 여건이죠.]

이런 식으로 센터의 전현직 임원 7명이 2014년부터 3년간 무자격자 6명을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5명은 정규직이 됐고 1명은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김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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