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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vs "국조"…서울시-야당 입장차, 정치적 판단 이유?

입력 2018-10-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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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의혹에서 현재까지 드러난 것은 가족 직원의 비율입니다. 그조차 설문조사 결과일뿐이지요. 물론 진상조사가 필요해 보이는데 서울시는 감사원 감사를 받겠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입장 차이라기보다는 양측의 정치적 판단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이번 사건 직후부터 감사원 감사를 진상조사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감사는 아무래도 객관적이고 좀 더 공정하고 전문적인 기관이…]

[윤준병/서울시 행정1부시장 : 감사원 감사를 통해 채용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

감사원 감사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감사를 할지 말지 결정하는데에만 1달이 걸립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에 착수하면 통상 6개월 정도 걸리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 얼마나 더 걸릴지 가늠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서둘러서 감사를 해도 내년 5월쯤이나 결과가 나오는것입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야당에서는 급한 비를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비난합니다.

감사원을 믿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감사원이 제대로 감사하겠습니까 이거. 국정조사 해야 되는 거죠.]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감사원은 4대강 감사를 네 차례 했습니다. 정권마다 결과는 달랐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야당의 주장 역시 '이슈 이어기용'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인 채용 과정에서의 비리 의혹이 수사가 아닌 국회의원들의 질문 정도로 밝혀지기는 어렵기때문입니다.

과거에도 국정조사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보다 정치공세만 이어져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형준/명지대 교양대학 교수 : 서울시는 시간을 벌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고, 야당은 그런 것보단 국정조사를 먼저 시작해서 현재 현안을 끌고 가려는 서로의 이해관계에 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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