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프로무대 향해 '덩크슛'…일반인 트라이아웃 현장 가보니

입력 2014-09-05 10: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길거리 농구선수들과 전직 농구선수들이 프로 무대를 꿈꾸며 모였습니다. 꿈을 향한 도전, 프로농구 일반인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도전자들의 사연을 들어봤습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을 증명해 보이려는 일반인 선수들, 부상을 마다하지 않은 채 몸을 던지고,

숨은 진주를 찾으려는 구단 관계자들, 눈빛이 매섭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농구 트라이아웃에는 모두 9명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7월1일 제대한 예비역 병장, 강효종씨, 대학 때까지 선수로 뛰었던 그는, 프로선수의 꿈을 접지 못해 일반인들 틈새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국적 외모가 눈에 띄는 얀은 네덜란드에서 왔습니다.

한국계 입양인 어머니와 네덜란드인 아버지를 둔 그는 자국 청소년대표까지 지낸 실력파.

농구 특기자로 대학진학을 준비 중인 동생과 함께 어머니의 모국을 찾았습니다.

[얀 반 데르 쿠지/전 네덜란드 청소년대표 : 한국에서 (동생과 함께) 농구선수로 활동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키에 농구를 할까 싶은 김오산씨는 167cm로 참가자 중 최단신이지만, 고향 진주에선 길거리 농구 고수로 유명합니다.

트라이아웃을 위해 3개월간 휴직하고 연습했다지만 실전은 역시 어렵습니다.

[김오산/길거리농구 고수 : 최선을 다해서 뿌듯하고, 내년에 또 한 번 도전해보려구요.]

일반인 트라이아웃은 2004년 시작돼 그간 100여 명이 도전했지만, 정말 일반인이 꿈을 이룬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높은 프로의 벽, 그래도 이들처럼 도전하지 않는다면 내겐 꿈이 있었노라 어떻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관련기사

유재학 감독 "세계의 벽 실감, 충격적이었다" 너무 높은 세계벽… 한국 농구 리투아니아에 패배 [현장에서] 농구월드컵에 한국 농구협회는 없었다 "왼팔 못 써도 오른팔 남았소" 문태종의 투혼 '감독 첫 시즌' 이상민 "목표? 당연히 우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