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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검사 사건' 강모 씨도 법조 게이트 개입 의혹

입력 2016-05-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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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것처럼 최유정 변호사가 고액의 수임료를 받았다고 하는 사건 의뢰인은 정운호 대표와 또 한 곳, 1조 300억 원대 투자사기사건을 일으킨 이숨투자자문이라는 회사의 실소유주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또 한명 등장한 인물, 최 변호사와 함께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회사의 강모 이사인데요. 이 사람은 검찰 수사관 출신입니다. 지난 2010년 이른바 스폰서 검사 사건 때, 피의자에게 뒷돈을 받고 수사 정보를 알려준 혐의로 파면됐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 모 씨는 수백억 원대 투자 사기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이 선고됐다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납니다.

피해자 측에선 변호를 맡은 최유정 변호사와 함께 이숨투자자문의 이사 강 모 씨가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강 씨는 검찰 수사관 출신인데, 2010년 '스폰서 검사 특검'때 1700여만 원의 향응을 받고 사건 정보를 빼준 혐의로 구속기소돼 파면을 당했습니다.

지난해 검찰이 이숨투자자문에 대해 수사를 벌일 때도 최 변호사와 강씨가 함께 대응했습니다.

최 변호사는 강 씨 명의로 조사를 나온 금감원 직원들에 대해 월급 가압류를 신청하고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도리어 강씨가 금감원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당시 최 변호사는 법원에 "본 변호인은 사법연수원 27기로 2014년까지 판사 및 부장판사로 재직했다"고 적힌 의견서를 냈습니다.

강 씨와 최 씨가 매번 법률문제 대응을 같이해온 만큼 최 씨의 법조 로비 혐의에 강씨가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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