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26일 연속 열대야 끝, 주춤한 폭염…주말까진 단잠 예약

입력 2018-08-17 21:20 수정 2018-08-17 21: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거짓말처럼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끝날 것 같지 않던 폭염도 한 풀 꺾이는 모양새입니다. 주말까지는 모처럼 열대야 걱정없이 시원한 아침을 맞겠지만, 다음주부터는 다시 기온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아침, 하늘은 파랗고 깨끗했습니다.

기온이 낮아지고 바람까지 불면서 시민들의 표정도 한결 편해졌습니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21도로 이틀 전보다 7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강원 산간은 10도 아래까지 기온이 내려갔고, 대구도 22도에 머물렀습니다.

지긋지긋했던 서울 열대야는 역대 최장기간인 26일 연속 기록을 남기고 끝났습니다.

갑작스런 서늘한 바람은 한반도 북동쪽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입니다.

한 달 넘게 한반도 상공을 장악했던 티베트 고기압이 물러나면서 북태평양고기압도 힘을 잃었고 그 사이를 찬 고기압이 비집고 들어온 겁니다.

강한 햇볕에 낮에는 여전히 더웠습니다.

서울이 33.8도까지 오르는 등 일교차가 10도 넘게 벌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오늘같은 날씨가 이어지다 다음주에는 다시 기온이 올라 서쪽지방에는 또 열대야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어제 발생한 19호 태풍 솔릭은 다음주 수요일 일본 가고시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금까지의 태풍과는 다르게 솔릭은 강한 중형 태풍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인데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에 따라 경로가 극단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직접영향권에 들 가능성도 있어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이재욱)

관련기사

연일 '역대 최고'…1994년보다 더웠던 올여름 폭염도 끝물 태풍 '솔릭' 일본 남부 향해 북상…한국 영향 미칠지 주목 서쪽은 양산, 동쪽은 우산…'다른 하늘' 아래 한반도 개학 미뤄야 하나 단축해야 하나…긴 폭염에 학교도 비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