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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내던 6·25 반미 우표도 보류한 북…'긴장완화' 신호

입력 2018-06-27 20:39 수정 2018-06-2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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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구체적인 비핵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일단 미국을 향해 긍정적인 신호는 내놓고 있습니다. 당장 해마다 6·25 때 내놓던 이른바 '반미 우표'를 발행하지 않고 대규모 반미 집회를 열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런 신호로 보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북한 당국이 '미제 반대투쟁의 날'인 6·25에 발행하려던 특별 우표들입니다.

북한 여성이 성조기를 찢고 인민군이 미 의사당을 부수는 그림 아래로 미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문구까지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예년과 달리 이들 우표의 발행을 전면 보류했습니다.

해마다 6월 말이면 상징적으로 열리던 반미 행사들도 아직까지 열리지 않고 있어, 취소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당장 25일로 예정됐던 10만 명 규모의 투쟁집회부터 취소된 상태인데, 정부는 이런 북한의 움직임을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올해의 그런 정세들,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그리고 그런 합의사항 이행들이 차질 없이 잘 이행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AP통신도 반미집회 취소와 관련해 "북·미 회담에 이은 또 하나의 데탕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북한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비핵화 압박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일본 NHK에 따르면 북한은 스위스 국제회의에서 일본 대표단이 비핵화 행동을 요구하자 "관계 없는 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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