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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영선, "최순실 통화 상대는 재단 관련 지인"

입력 2016-12-14 21:02 수정 2016-12-14 22:30

"최순실 어떤 점 숨기고 싶었는지 내일 추가 공개"
"청와대서 '7시간' 핵심증인 안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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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어떤 점 숨기고 싶었는지 내일 추가 공개"
"청와대서 '7시간' 핵심증인 안 보내"

[앵커]

최순실 씨의 통화 녹취내용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걸 공개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얘기를 직접 연결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국회 로텐더홀로 잠시 연결하겠습니다. 박영선 의원님 나와 계실 텐데 아직 8시 40분에 시작된다고 해서 조금 있으면 들어가셔야 되는 거군요. 잠깐 인터뷰 하고 들어가셔도 되겠죠.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렇습니다.]

[앵커]

우선 공개한 통화 내용 그 상대가 누구인지 사실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두 사람으로 돼 있는데 최 씨와 어떤 관계에 있는 사람인지 정도는 밝혀주실 수 있습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일단은 한 사람이고요.]

[앵커]

그렇습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동일인물이고요. 그리고 재단 관련 지인이다라고 오늘은 거기까지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내일쯤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추측보도가 나오고 있어서 그래서 직접 여쭤봤는데 아마 청문회 전략상으로 놓고 볼 때도 오늘 밝히는 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두 사람이라고 오해한 것은 오늘 발표된 녹취록이 두 부분으로 돼 있어서 그랬던 건데 결국은 한 사람이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렇습니다.]

[앵커]

통화시점이 언제입니까? 그러니까 대개 24일에서 30일 어간으로 보여지는데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통화 시점은 10월 27일인 것으로 그렇게 보여지고요. 시간은 한 새벽 5시경에 통화, 한국시간으로 새벽 5시경에 통화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측이 가능합니다.]

[앵커]

독일 시간이라면 거기가 밤 시간이 됐을 테고 서울시간은 새벽 5시 정도 되는 걸로 추정이 된다 이런 말씀이군요. 증거인멸과 위증교사 행위가 이루어졌다는 기존의 의혹을 뒷받침 하는 매우 중요한 근거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즉 최순실 씨가 그쪽에서 위증을 교사하는 그런 내용으로 통화했단 사실을 검찰은 알고 있습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저는 검찰이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지금 검찰이 언급을 안 하고 있는데요. 언급을 왜 안 하고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밝혔어야 되지 않나 싶고요. 특검이 아마 오늘 저희 국조 청문회를 열심히 시청을 하셨다면 이 부분을 밝혀주실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만약에 이 내용을 알고 있다면 그걸 왜 공개를 안 했는가. 그러니까 중간 수사 결과 발표도 있었고 마지막 수사 결과 발표도 있었는데 왜 안 했는지 혹시 추측이 되는 내용이 있으십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 부분은 지금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최순실과 관련된 수사가 굉장히 검찰이 열심히 한 것으로 느끼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을 거고 또 실질적으로 젊은 검사들이 열심히 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느끼기에는 검찰이 예를 들어서 우병우, 김기춘과 관련된 수사는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고요. 또 재벌 관련 수사도 해 놓고 이것을 전혀 발표를 하지 않고 특검으로 넘겼고요. 또 최순실과 관련된 부분도 증거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확실한 부분만 얘기를 하고 나머지 부분은 아직까지 얘기를 하지 않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검찰의 수사는 끝났고 특검으로 넘어갔으니까 혹시 가지고 계신 그 녹취록을 특검으로 제출하실 생각도 있으십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특검에서 달라고 하면 당연히 드려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내일 또 추가 공개를 예고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구체적인 내용까지 다 말씀하시기는 어렵겠지만 대략 어떤 방향인지는 들려주실 수 있는지요.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추가 공개도 대체로 증거인멸 위증교사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최순실 씨가 어디까지를 숨기고 싶어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추가로 더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내용도 오늘 공개된 수신자와 같은 수신자입니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더 질문드리기는 그렇고 무엇보다도 8시 40분부터 시작한다고 했으니까요, 청문회가. 빨리 들어가셔야 될 것 같아서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제가 꼭 이 얘기는 하나 하고 싶은데요. 이번에 청문회를 통해서 세월호 7시간과 관련된 증인들을 청와대에서 일절 내보내지 않고 있다는 점 하고요. 또 삼성과 관련된 증인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금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는 검사, 그러니까 '검' 자가 붙은 이분들이 아직까지 아무도 안 나오고 내일도 또 정수봉 검사가 나오기로 돼 있는데 불출석 사유서를 냈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을 놓고 보면 아직까지도 이 청문회 와중에서도 우리나라의 권력 0순위는 검찰과 바로 삼성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핵심 증인들이 다 빠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 청문회가 여러 가지로 한계가 있다라는 얘기가 처음부터 나왔고, 지금도 나오고 있고 박 의원께서도 하고 계신데 이건 청문회 제도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느냐라는.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렇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되면 반드시 나와야 되고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중형을 받는 이런 어떤 법적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특히 이제 이번 청문회를 통해서 김기춘 비서실장이라든가 오늘 서울대병원장 같은 분들은 최순실 씨를 몰랐다고 계속 끝까지 말씀을 하시는데 이런 어떤 고위관료께서 위증을 했을 경우에 이 부분에 대한 처벌도 저는 더 강화해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바로 국회에서 할 일이니까요. 그건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의원이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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