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성매매 강요' 무자비한 폭행…김해 여고생 살인 전말

입력 2014-08-05 08:54 수정 2014-08-05 09: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제2의 윤 일병 사건'이라고 불릴만한 끔찍한 범행이 또 있는데요. 15살 윤모 양은 꼬임에 빠져 성매매를 강요 받았고요, 무자비한 폭행으로 끝내 숨졌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경남 김해에 살던 15살 윤모 양은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24살 김모 씨의 꼬임에 빠져 집을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옥같은 생활이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부산의 한 여관에 갇힌 채 성매매를 강요 받았고 집에 가겠다고 할 때마다 김 씨 등으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습니다.

함께 성매매를 하던 동갑내기 4명도 폭행을 거들었습니다.

심지어 김 씨 일당은 윤 양에게 술을 강제로 먹인 뒤 토사물을 다시 먹게 하고 끓는 물을 몸에 끼얹기도 했습니다.

또 윤 양의 아버지가 가출신고를 하자 집으로 돌려보냈다가 다시 납치해 성매매를 시켰습니다.

이들은 심한 탈수 증세에 시달리던 윤 양이 지난 4월 초 심장마비로 숨지자 이번엔 시신에 불을 지르고 야산에 암매장했습니다.

5월 김 씨 일당은 붙잡혔지만, 끔찍한 범행 과정은 최근에야 소상하게 알려졌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은 '제2의 윤 일병 사건'이라며 엄벌에 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 씨 일당은 현재 대전과 창원으로 나뉘어 1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다리털 뽑고 성추행까지…6사단서도 가혹행위 있었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끓는 물 몸에 부어" 참혹한 범행 "살려달라" 호소해도 무차별 폭행…욕설에 성고문까지 "단무지·양념장 왜 안 가져왔나" 배달원 폭행한 남매 짝사랑한 여교사 스토킹·살해…20대 남성 징역 35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