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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통령 측, 이동흡 선임해 헌재 전관예우 기대하는것"
입력 2017-02-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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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14일 헌법재판관 출신 이동흡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합류한 데 대해 "대통령이 우리 사회의 악습 중 악습인 전관예우를 대놓고 기대한다는 것으로밖에 해석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종구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매달릴 사람이 없어 도덕성 미달로 헌법재판소장에서 미끄러진 이동흡 변호사에게 살려달라고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 당시 헌법재판소장 후보로까지 지명됐으나 특정업무경비 유용, 항공권 깡, 관용차 임의사용, 아파트 위장전입 등 온갖 의혹으로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인사"라며 "참으로 구차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간 정치권에선 입이 닳도록 법조계의 전관예우 관행을 고쳐보고자 노력해 왔다"며 "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변호사법 개정, 공수처 설치, 일정 직급 이상 판검사들의 변호사 개업 금지 등을 앞서 추진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그간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대통령 스스로가 전관예우를 인정하고 있는 꼴"이라며 "대리인단으로 온 이 변호사나, 선임한 박 대통령이나 뻔뻔하기 이를 데 없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 가는 길에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체면이라도 유지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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