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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투자 탓에…'73조 빚더미' 여전한 지방공기업

입력 2015-07-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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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 규모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3200억원 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73조 6500억원에 달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적자가 좀처럼 없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투리조트 사업 실패로 2010년 정부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은 태백관광개발공사.

알펜시아 리조트의 분양 저조로 6년째 적자인 강원도개발공사.

무리한 투자와 사업 실패로 고스란히 빚을 떠안은 대표적인 공기업들입니다.

정부가 공개한 334개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경영 평가를 보면 다른 지방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남 장성군 황룡면 장산리 황룡행복마을.

마을 입구의 조감도와는 달리 한옥 11채만 외로이 서 있습니다.

전남개발공사는 이 마을을 비롯해 대불주거단지, 장흥바이오산단 등 대다수 사업에서 저조한 분양을 기록해 전체 15개 도시개발공사 중 지난해 8위에서 올해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부채비율이 280%가 넘는 인천도시공사도 강원도개발공사 등과 함께 최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침체가 주원인이라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면밀한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치지 않는 것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이 자신의 임기 내에 치적을 쌓기 위해 무리한 투자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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