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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대책위 "박 대통령 CF 찍으러 왔나"

입력 2014-04-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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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대책위 "박 대통령 CF 찍으러 왔나"


유가족 대책위 "박 대통령 CF 찍으러 왔나"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정부 합동분향소 조문에 대해 "CF(광고) 찍으러 온 것 같았다"며 비난했다.

유가족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유가족 대책위는 "(대통령이) 온갖 경호원에 둘러싸여서 분향소 한 번 둘러보고 떠나는 것은 이 나라 지도자로서의 모습이 아니었다. 우리가 원하는 모습도 아니다"며 "진심으로 우러나 눈물을 흘리면서 사과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분향소 방문 뒤 이어진 국무회의에서 한 대국민 사과 표명에 대해서도 "5000만명의 국민이 있는데 박 대통령은 몇몇 국무위원만이 국민인가"라며 "비공개 사과,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가족 대책위는 "아이들이 우리 자식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실행·실천 없는 대통령의 사과는 수용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5분께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을 조문하고 20여 분만에 돌아갔다.

이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 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를 받을 수 있을지 가슴이 아프다"며 사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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