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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철회 확인…소위 구성 즉시 현업 복귀"

입력 2013-12-30 11:55 수정 2013-12-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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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의 파업 철회 소식은 국회에서 가장 먼저 나왔는데요, 긴박했던 오전 국회 상황을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구동회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철도노조의 파업 철회 소식을 가장 먼저 언급한 건 김한길 민주당 대표입니다.

김 대표는 오전에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박기춘 사무총장이 주말 내내 철도파업 문제와 관련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의원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기쁘다"라고 운을 띄었습니다.

김 대표의 발언이 나오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철도 파업과 관련한 중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30분 정도 비공개 의총이 끝난 뒤 박기춘 사무총장이 나와 철도노조의 파업 철회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박 사무총장은 국회 국토위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등 현안을 다룰 철도산업발전소위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위는 여야 동수로 구성하며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합의했습니다.

철도노조는 국회에서 소위를 구성하는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합의문엔 이번 철도파업 사태의 최대 이슈인 철도 민영화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야당이 철도 민영화 문제를 적극 제기할 방침이어서 소위에서도 이 문제가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합의의 막후엔 박 사무총장 외에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최은철 철도노조 사무처장 간의 실무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제(29일) 밤에 박 사무총장이 민주당 당사에 들어와 있는 최은철 사무처장을 통해 철도노조가 파업철회 의사가 있다고 확인한 뒤 국토위 소속 새누리당 중진 의원인 김무성 의원에게 협조를 구했습니다.

김 의원이 협의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박 사무총장과 김 의원이 함께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을 찾아가 합의안에 서명을 했다고 박 사무총장은 설명했습니다.

새누리당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고 합의안을 추인했습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민주당이 긴급 의총을 마치고 합의안을 발표해 새누리당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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