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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어 대선도 '패배'…'안철수 간판론' 제기될 듯

입력 2012-12-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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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에서 또다시 패배한 민주통합당은 아노미 상태에 빠졌습니다. 당장 친노 진영은 존폐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4·11 총선에 이어 대선까지 패배한 민주당.

한마디로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선거를 지휘했던 친노 진영은 또다시 '폐족'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친노의, 친노에 의한, 친노를 위한' 선거였던 이번 대선.

책임을 면할 길은 없어 보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의원직을 유지한 만큼, 명맥은 이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불행히도, 친노세력의 퇴진은 민주당 갈등의 끝이 아닌 시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백가쟁명식 권력 투쟁이 불가피합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전 후보를 당 간판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수 있습니다.

갈등이 극에 달할 경우, 17대 대선 때처럼 분당 사태도 배제하지 못합니다.

[이강윤/정치평론가 : 안철수 전 후보도 얘기했던 새정치를 모태로 해서, 비친노를 위주로 하는 어떤 모종의 움직임, 최악의 경우에는 분화의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손학규, 정세균 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당내 비주류 수장들의 거취에 따라 당의 명운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늦어도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전까진 당을 재정비해야 하는 민주당.

이번 겨울은 유독 혹독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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