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민주통합당사로 가보겠습니다. 대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크게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소현 기자, 민주당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예, 이곳 민주통합당사는 아직까지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잔뜩 가라 앉아 있는 모습니다.
보통 때면 지금쯤, 당직자들이 부산하게 움직일 시간인데요.
오늘은 오가는 사람 한명 없을 정도로 조용합니다.
간간이 청소를 하고 뒷 정리를 하는 직원들이 눈에 띌 뿐입니다.
어제 브리핑 실을 가득 메웠던 취재진과 지지자들도 모두 자리를 비운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오늘 오후쯤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 향후 당의 진로방안을 비롯한 선거 패배 이후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선거 패배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히 모든 것들을 결정하고 당 수습에 나설 방침입니다.
하지만 선거 책임론을 비롯한 갈등의 여지는 여전히 남겨 놓은 상태입니다.
앞서 문재인 후보는 오늘 새벽 선대위 본부장과 당직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자신이 부족해서 진 것이지, 새 정치가 진 것은 아니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