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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vs 성호' 총무원장 자리 두고…묵고 묵은 갈등

입력 2012-05-1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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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는 자승스님과 성호스님 사이의 오래 묵은 갈등이 곪아 터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발단이 된 것은 3년전 총무원장 선거.

성호스님이 자승의 승적이 조작됐다며 관련 문서를 전국 주요 사찰에 뿌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총무원장이 된 자승스님은 성호 스님을 멸빈, 즉 아예 승적을 박탈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재판을 거쳐 제적으로 징계가 낮아집니다.

그러자 성호스님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재판에서는 무죄가 났습니다.

소송전까지 전개되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커졌습니다.

같은 해 11월 성호스님은 명진과 자승스님이 룸살롱 출입을 했다고 주장하며 물러나라는 피켓 시위를 했습니다.

이번 도박 동영상에도 나온 토진스님이 성호 스님을 사찰 밖으로 쫓아내려다 폭행 시비에도 휘말렸습니다.

조계사 측은 성호스님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차기 총무원장을 노리는 측이 배후에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노골적으로 내뱉습니다.

[정념스님/조계종 호법부장 : 종권을 불교를 원장을 하고 싶은 불순한 세력들이 있어요 합류돼서 사실. 그사람들이 뒷받침이 있어서 하는거죠.]

이에 성호스님은 오히려 자승스님에게 비난을 쏟아 부었습니다.

[성호스님 : 속이지 말고 빨리 자결해라. 이 불교를 위해서 책임지고 자결해라. 아셨어요? 부처님은 지금 피눈물을 흘리고있어요. 종도들은. 이것은 쇼다. 생쇼다, 108배 한 것은….]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맑고 향기로워야 할 불전이 진흙탕 싸움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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