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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하순 미세먼지 어디서 왔나…'중국 요인' 심할 땐 69%

입력 2018-04-10 09:26 수정 2018-04-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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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하순 한반도를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어디에서 왔는지 국립 환경 과학원이 분석했습니다. 초기에는 중국 요인이 69% 까지 올랐고 후반부에는 국내 요인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3월 하순,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었습니다.

22일부터 PM2.5 농도가 높아지기 시작해 25일 정점을 찍은 뒤에도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이 며칠간 이어졌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이 당시 미세먼지의 국내외 기여율을 분석했습니다.

초반부에는 중국 요인이 확연했습니다.

23일의 국외 기여율은 69%, 24일은 58%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국외 기여율이 조금씩 떨어져 26일에는 32%로 나타났습니다.

기여율이 아닌 국내 공기중에 있는 양을 분석해봐도 이같은 양상이 확연히 보입니다.

당시 초반부에는 북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 바람을 타고 들어온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 상공의 대기가 정체되며 빠져나오지 못하고 쌓였습니다.

이후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중국 요인이 차단됐습니다.

그런데도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높았던 것은 국내에서 2차 생성이 활발하게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2차 생성은 작은 질산염이나 황산염 입자에 자동차나 발전소에서 나온 오염 물질이 붙어 덩치가 커지는 현상입니다.

덩어리가 커지면 농도는 훨씬 급격히 올라갑니다.

바람이 거의 없고 습도가 높은 대기 환경이 이런 작용을 부추깁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상황이 오래 유지될 때면 대부분 이런 패턴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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