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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절벽' 백화점…유통대기업, 면세점 유치 매달리기

입력 2015-04-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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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백화점 매출이 10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죠. 그러자 유통업체들은 이제 중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면세점 유치 전쟁에 나섰습니다. 그야말로 전쟁이다 보니 경쟁관계의 대기업들이 동맹을 맺기도 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안 팔리는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외부 전시장까지 빌려 떨이 판매에 나섰던 대형 백화점.

다른 업체들도 대대적인 할인공세를 했지만, 성적표는 기대 이하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2~3% 증가하는 데 그친 겁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중국인 관광객 덕에 급성장중인 면세점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국내 면세점 시장은 2010년 4조5천억원에서 지난해 8조3천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서울의 한 백화점의 경우 단 3개 층을 사용하는 면세점 매출이 지하에서 8층까지인 백화점 매출을 앞지를 정도입니다.

올해 서울 시내 면세점 3곳의 추가지정을 앞두고 유통 기업마다 탐색전이 치열한 이유입니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는 합작 카드를 꺼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에는 '그림의 떡'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상수 교수/한국방송통신대 경제학과 : 중소기업 입장에서 (면세점 진출이) 제도적으로 허용된 부분들이 있으나 높은 임대료, 재고 부담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높은 진입 장벽이 존재하죠.]

성장의 한계에 부닥친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활로를 열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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