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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사장 "사퇴 없다…제작거부·파업 엄중 대처할 것"

입력 2014-05-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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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환영 KBS사장은 오늘(21일) 사내 방송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조와 기자협회의 제작거부 등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또, KBS 사태를 해결하고 때가 되면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길환영 KBS사장은 오늘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특별 담화문을 발표하고 제작 거부와 파업 등에 대해 엄중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길환영/KBS사장 : 명분 없는 불법 파업으로 회사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헛된 꿈을 접으시길 바랍니다.]

또, 자리에 연연하지 않지만 지금 사태를 정리하고 때가 되면 물러나겠다면서 기자협회와 노조가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선동과 폭력을 저지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도 모두 부정했습니다.

먼저 보도 개입 논란의 경우 단순한 의견 제시였다고 했습니다.

[김시곤/KBS 전 보도국장 : (길환영 사장은) 상관이죠. 제 입장에서 (간섭을) 거부하기가 쉽지 않은 거고.]

[길환영/KBS사장 : 제가 성격이 꼼꼼한 편입니다. 회사업무의 총괄책임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말한 것입니다.)]

또,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사퇴 등 청와대의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시곤/KBS 전 보도국장 : (길환영 사장이) BH, 청와대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제게 회사를 그만두라고 합니다.]

[길환영/KBS사장 : (청와대 정무수석이) 큰 틀에서 당부했지, 누구를 사임시키라는 식의 구체적인 요구는 아니었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와 기자협회는 거짓말로 일관된 담화였다면서 길 사장의 사퇴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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