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KBS 양대 노조가 오늘(21일)부터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길환영 사장은 오늘 아침 사내방송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KBS 양대 노조가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1노조인 KBS 노동조합과 새 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오늘부터 사흘간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합니다.
양대 노조는 기자, PD, 기술직 등 전 직군을 아우르는 3,700여 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길환영 사장은 오늘 아침 KBS 사내방송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길 사장은 외압 논란은 모두 오해에서 비롯됐고, 청와대가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사임을 지시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퇴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길환영/KBS 사장 :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온 신명을 바쳐서 KBS를 정상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기쁜 마음으로 물러날 것입니다.]
KBS 이사회는 오늘 오후 4시에 임시 이사회를 열어 야당 추천 이사 4명이 제출한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 상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
[앵커]
이철희 소장, 어제 그저께 이틀 연속 KBS 9시 뉴스는 20분 이내로 단축방송했는데요. 오늘 총파업 투표가 가결되면 뉴스뿐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죠?
Q. "사퇴 거부" VS "제작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