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실탄 장전한 총을 부하 머리에…이번엔 '장교'

입력 2014-09-30 08: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전방 GOP 소초를 책임지고 있던 육군 중위가 부하들에게 실탄을 장전한 소총을 머리에 겨누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다가 구속됐습니다. 관심병사 관리만 문제가 아니라 관심장교 문제도 있었습니다.

봉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헌병대는 육군 7사단 최전방 GOP 소초장인 A 중위를 지난 24일, 구속했습니다.

소초에서 부하들에게 실탄을 장전한 소총을 머리 등에 겨누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둔기로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과 폭언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피해 병사는 모두 14명에 이른다고 군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가혹행위 과정에서 다른 병사의 총구에 손가락을 맞아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실탄이 장전된 상황이어서 병사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가혹행위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석 달 동안 4차례 반복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는 임 병장 총기 난사와 윤 일병 사건 등으로 총기 관리와 군기 확립이 강조되던 때였습니다.

관련기사

뒷전으로 밀린 '관심장교' 대책…지휘체계 구멍 뚫려 [인터뷰] 김광진 의원 "군, 자살인정 시 500만원 위로금 지급" [단독] 군대서 죽은 것도 억울한데…'장례비' 삼킨 군 [단독] 군 사망 장병 유가족 "장례비 설명도 못 들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