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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고민 72% '출산·육아 휴직'…걱정에 자진 퇴사도

입력 2016-06-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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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도 이런데 중소기업의 사정은 얼마나 심각할까요. 육아와 일을 함께 하는 여성들의 고민을 살펴봤더니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에 대한 상담이 전체의 70%가 넘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직장맘지원센터에는 하루 평균 25건의 상담전화가 걸려옵니다.

센터 측이 지난 1년치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에 대한 고민이 전체 상담의 72%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육아휴직을 신청하면서 해고를 포함한 불합리한 인사를 당한 경우가 51%나 됐습니다.

면담 과정에서 대놓고 사직을 압박하거나, 원거리 발령과 잦은 야근 등 보복이 잇따랐습니다.

[김명희 팀장/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경력유지지원팀 : 스트레스로 유산을 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스스로 포기하고 사직서를 제출하는 경우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

육아휴직 신청을 거부당한 A씨는 노동청에 진정을 내봤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A씨/육아휴직 거부당한 사례 (녹취) : 최대 벌금이 500만 원이지, 500만 원을 다 내는 것은 아니잖아요. (신고해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걸 본보기로 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런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법 개정안이 19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지만,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하고 폐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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