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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장악' 몰도바 일부 지역서 남성 자원병 모집 개시

입력 2022-04-30 18:36 수정 2022-04-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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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인근 지역에서도 전쟁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친러 세력이 장악한 몰도바의 일부 지역에서 병력을 모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텁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바로 연결합니다.

조소희 기자, 우크라이나 인근의 친러 지역에서 병력을 모집한다는 걸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할까요?

[기자]

네, 징병이 이뤄지는 곳은 몰도바 내 친러 세력이 장악한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입니다.

우크라이나 군 정보당국은 트란스니스트리아 국방부가 지방행정기관에 보낸 공문을 공개했는데요.

여기엔 정기 특별훈련 캠프를 연다며, 55세 이하 남성 자원병을 모집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형식은 '훈련 캠프'지만 사실상 강제적인 총동원령이란 게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입니다.

실제로 이 지역에선 최근 정부 청사 등에 원인 불명의 폭발이 일어났는데요.

러시아가 이를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몰아 확전 명분으로 삼는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미국과 영국 등은 몰도바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출국을 권고한 상태입니다.

저희도 몰도바와 트란스니스트리아 사이 검문소에서 중계를 이어갔는데, 하루가 다르게 검문 절차 강화돼, 검문소 앞에 긴 줄이 늘어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폐쇄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상황도 절박하다고 들었는데, 관련 영상이 공개됐다고요?

[기자]

네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 중인 아조우연대가 내부에 머물고 있는 민간인들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머리가 다친 노인이나 아이들이 어둡과 열악한 환경에서 대피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구호 물품이 차단된 상태에서 어린 아기에게 기저귀를 대신해 비닐과 테이프를 채운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의 봉쇄로 통신과 전기가 끊기면서 아조우 연대가 올리고 있는 영상만이 현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AZOV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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