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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순간' 유엔 총장-젤렌스키 만난 후 쏟아진 미사일

입력 2022-04-29 20:29 수정 2022-04-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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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중재하기 위해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러시아는 키이우에 미사일을 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을 모욕하려는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키이우 시내에 미사일이 떨어집니다.

거리에는 폭발 잔해가 가득하고 공격을 받은 건물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저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향해 미사일 다섯 발을 발사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직후였습니다.

포격을 맞은 25층 아파트 건물의 저층부가 파괴되고 불이 나 주민 최소 10명이 다쳤습니다.

[아르템/목격자 : 미사일이 떨어져서 건물 1층이 크게 파손됐어요.]

유엔 방문단은 다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신성한 도시를 향한 공격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번 공격은 러시아 지도부의 국제기구에 대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유엔과 유엔이 대표하는 모든 걸 모욕하려는 태도 말입니다.]

이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휴전과 민간인 대피 통로 개설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민간인 학살이 벌어졌던 키이우 외곽 부차, 이르핀, 보로단카를 찾아 전쟁 범죄를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원전 위로 미사일을 쐈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AggregateOs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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