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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7일부터 '절반'…주유소 앞 긴 줄 장사진

입력 2019-05-06 20:43 수정 2019-05-06 21:17

서울 시내 휘발유 가격 1600원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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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휘발유 가격 1600원 넘길 듯

[앵커]

내일(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유류세를 내린 지 꼭 6개월이 되면서입니다. 당초에는 6개월만 내리기로 했지만, 이것을 8월 말까지 연장하되 그 폭은 줄이기로 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L당 65원, 경유는 46원이 각각 올라갑니다. 물론 주유소마다 재고가 있으니까 내일 당장, 이만큼 올라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고, 오를 때는 득달같이 올리는 경우가 많았지요. 오늘 주유소들은 기름을 채워두려는 차들로 종일 북새통이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유류세 인상을 하루 앞두고 주유소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정성훈/경기 고양시 행신동 : 이 시간대에 자주 왔다 갔다 하는 데 이렇게 많은 적이 없었어요. 내일 오르니까 미리 넣으러 왔습니다. 가득 넣었죠.]

주유소 앞이 차로 가득합니다.

유류세가 오르기 전에 미리 기름을 넣으려는 손님들이 몰리면서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물론 가격이 싼 주유소를 일부러 찾아온 운전자도 많습니다. 

[김형준/경기 용인시 신갈동 : 여기가 제일 싸서 왔어요. 애플리케이션 같은 데 보면 가격별로 나오거든요. 그거 보고 따라왔어요.]

서울 지역 휘발윳값은 L당 평균 1564원, 유류세가 65원 오르면 가격은 1600원 대로 뛸 것으로 보입니다.

중형 승용차에 휘발유를 가득 채울 경우, 4550원이 더 드는 셈입니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최근 오름세를 타면서 기름값을 계속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인하 폭을 줄인 유류세는 9월에 1차례 더 오르면서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소비자들은 이 과정에서  가격이 급격히 오를까 걱정입니다. 

[이병권/경기 고양시 행신동 : 많은 사람이 그런 얘기 하잖아요.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고 오를 때는 금방 오른다고…]

정부는 시민단체와 함께 주유소 판매 가격을 매일 점검해 가격 담합 등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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