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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새누리 입당…여당 부산 독식 가시화 하나

입력 2016-01-21 13:51

부산 18개 의석 중 野는 문재인 단 1석

文 총선 불출마시 與 석권 가능성…'野 반격 경계'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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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8개 의석 중 野는 문재인 단 1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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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새누리 입당…여당 부산 독식 가시화 하나


조경태 새누리 입당…여당 부산 독식 가시화 하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이 21일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로써 부산 지역 의석 18석 중 17석이 새누리당 차지가 됐다.

현재 부산의 유일한 야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사상구)다. 문 대표는 앞서 제20대 총선에서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다. 1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문 대표는 "(불출마)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다시 확인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부산 지역에 파란불이 들어왔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17, 18대 총선에서 부산지역의 경우 야당에 단 하나의 의석만 내줬었다. 당시 한나라당의 부산 석권을 막은 게 바로 조 의원이다.

새누리당은 19대 총선에서 조 의원에게 3선을 허락했고, 문재인 의원이 사상구에서 당선되면서 1석을 더 내줬다. 당시 서부산이 야당 부산 진출의 교두보가 될 거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이 있는 경남 김해갑도 야당(민주통합당 민홍철 의원)이 차지하면서 새누리당에는 낙동강 전선이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또 2014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가 무소속 오거돈 후보에 불과 1.31% 포인트 차이로 당선돼 PK 지역은 새누리당이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 됐다.

그러나 문 대표의 불출마 선언, 조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 여기에 민홍철 의원의 탈당설까지 흘러나오면서 새누리당의 부산 지역구 독식은 가시화 될 전망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당위원장은 "조경태 의원이 탈당했다고 해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상황만 놓고 볼 때, 올해 총선에서 더민주의 부산 판세는 상당히 안좋아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번 기회에 부산 의석 전석을 가져오겠다는 속내를 이미 드러내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4.13 총선에서 부산 전승이 목표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관계자 또한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부산 전석을 목표로 총선 전략을 설정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의 부산 의석 전석 탈환을 경계하는 목소리는 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민식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은 이번 총선을 "역대 가장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전히 선거가 세 달 가까이 남아있고, 야당도 넋을 놓고 당하지는 않을 거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도 서부산 벨트는 득표율 격차 5% 포인트 내외로 그리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신중하고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단순히 숫자상으로 보고 조경태 의원 오고, 문재인 대표가 불출마 선언했다고 해서 (부산에서) 18석은 명약관화하다는 건 오만방자한 태도"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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