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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고위 등장한 조경태…예비후보자는 '반발'

입력 2016-01-21 10:45 수정 2016-01-21 11:41

조경태, 당 지도부와 '화기애애' 신고식

예비후보자 "입당도 안 한 사람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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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당 지도부와 '화기애애' 신고식

예비후보자 "입당도 안 한 사람이" 반발

새누리당 최고위 등장한 조경태…예비후보자는 '반발'


새누리당 최고위 등장한 조경태…예비후보자는 '반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이 21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를 찾아 입당을 공식화 했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이 최고위에 "입당원서도 안낸 자가 신고를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발하는 등 소란이 일었다.

이날 오전 8시45분께 김무성 대표와 함께 등장한 조 의원은 밝은 표정으로 김 대표와 인사를 나눈 뒤 접견실에서 티타임을 가졌다.

이후 당 지도부들도 접견실에서 조 의원과 인사를 나눴다. 접견실 밖에는 웃음소리가 흘러 나오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오전 9시5분께 시작된 최고위원회의에는 당 지도부와 조 의원이 함께 등장했다.

김 대표는 조 의원을 옆에 두고 "부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연거푸 세 번 당선된 조경태 의원이 오늘 새누리당에 입당했다"며 "평소 주장이 새누리당과 가까워 우리 당에 오신 것에 대해 크게 힘이 될 것이다. 환영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의원은 "이렇게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견이 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조 의원은 최고위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김 대표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회의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회의장을 빠져 나왔다.

조 의원은 최고위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저의 새로운 출발이 여야의 긍정적인 자극제로 작용하길 바란다"며 "이제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여야의 형태가 돼야하고 정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 의원의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석동현 전 지검장은 "원서도 안 낸 사람이 이렇게 하는 게 가능합니까"라며 소리치기도 했다.

석 전 지검장은 조경태 의원의 질의응답이 끝나자 브리핑을 자처해 "조 의원의 입당은 절차와 내용 면에서 심대한 문제가 있다"며 "12년간 야당에서 새누리당과 그 전신인 한나라당을 비판해 온 조 의원이 어떻게 입당 원서 한 장 내는 것으로 입당을 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자격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심사 기준에는 '당의 이념과 정상, 정책에 뜻을 같이 하는 자'라고 돼 있다"며 "아무런 검증 절차 없이 바로 수리된 다는 것은 본인을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는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석 전 지검장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조 전 의원은 입당 과정에서 부산 사하을 지역 5000여명의 당원 그 누구에게도 의사를 묻지 않았다"며 "만약 자격 심사 없이 입당 원서가 수리되면 입당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비롯해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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