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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 수입 금지' 북한 죄며 사드 압박…중국의 '카드'

입력 2016-12-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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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북한산 석탄에 이어 주요 광물의 수입 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국제사회에 중국의 역할을 각인시키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정부와 한국에는 사드 배치 철회를 압박하는 카드로 분석됩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금수조치엔 구리·니켈·은·아연 등 북한의 주요 광물이 망라됐습니다.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힌 지 13일 만입니다.

헬기와 선박의 대북한 수출도 금지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내년도 북한산 석탄 수입 쿼터도 새롭게 제시했습니다.

민생용 석탄에 한해 연간 4억 달러나 750만톤 중 낮은 쪽으로 수입이 제한됩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북핵 이해 당사국에 대한 다각적인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내년 1월 트럼프 취임식 전후로 예상되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사전 경고장이라는 겁니다.

최근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사드를 강조한 트럼프 인수위 측에 중국의 역할을 확인시키는 의도도 담겼습니다.

왕이 외교 부장은 올해 중국 외교를 회고하는 인터뷰에서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견지했다"며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결심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핵 불용과 대북 제재 의지를 보임으로써 한미 양국에 사드 배치 철회를 압박하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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