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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안 "새정치연합, 백기투항 비판 면하기 어려운 것 안다"

입력 2014-03-03 13:12 수정 2014-03-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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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JTBC 정관용 라이브 (11:40-12:55)
■진행 : 정관용 교수
■출연진 : 이계안 새정추 공동위원장, 박용진 민주당 홍보위원장
(연결: 김재원 새누리 전략기획 본부장)

◇정관용-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 전격 선언 관련 소식 지금부터 다루겠습니다. 먼저 새정치연합의 이계안 공동위원장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이계안-반갑습니다. 이계안 입니다.

◇정관용-저희 시사콜콜을 매일 담당해 주고 계시는 김종배 씨도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종배-안녕하세요.

◇정관용-기자들과 함께 알았다는 위원장 분도 계시던데 이계안 위원장은 언제 아셨어요?

◆이계안-시간 차이지만 미리 알지는 못했습니다.

◇정관용-연대도 없다고 하다가 갑자기 신당 창당. 그렇게 전격 선회하게 된 배경이 뭡니까?

◆이계안-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우리가 정치를 하면서 새정치연합을 만드는 이유가 안철수 현상이라고 나와 있는 정치에 대한 혁신, 변화에 대한 것을 답하는 것이고 기존 정상은 그럴 수 없다고 믿었고 민주당은 혁신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저 스스로도 탈당하고 그랬는데 이번 기초단체장 및 의원들에 대한 무공천제를 하는 걸 보면서 말을 행동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함께하는 것이 옳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고요. 그런 측면이 하나 있고 또 하나 측면은 지금 새누리당에 대해서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우리가 평가를 해야 되는데 그렇다고 하면 우리가 힘을 합한 것이 맞다, 이런 두 가지가 합해져서 이루어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관용-예, 기초공천만 안 하면 혁신입니까?

◆이계안-혁신의 방법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일 저희들이 걱정한 것은 새정치의 첫 번째 요건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거였는데 적어도 약속 지키는 출발점은 섰다, 이렇게 평가한 것으로 받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정관용-글쎄요. 그건 일종의 명분이고 사실상은 새정치연합 혼자서 신당 창당하고 새 인물들 영입해서 후보 내고 하기가 너무 벅차서 함께하기로 입장을 바꾼 거 아닌가요?

◆이계안-그런 면을 전체적으로 부인한다고 해서 그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그것은 하나의 저희들 사정이고 전체적인 큰 정치, 다시 말하면 국민을 향해서 우리가 어떤 정치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이라고 봐 주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정관용-방금도 언급하셨습니다마는 이계안 위원장께서도 민주당 출신이시지 않습니까? 거길 탈당하고 이리로 오셨는데 다시 또 바로 함께하시기로 했어요. 불과 시간이 얼마 안 되거든요. 조금 모양새가 이상하다, 이런 생각은 안 드세요?

◆이계안-개인적으로 명함을 하도 자주 바꾸게 돼서, 얼마 전에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었다가 다시 준위의 가서 새정치연합의 공동위원장이고 또 당을 만들면 거기도 어떤 역할을 맡게 된다면 새로운 명함을 파야하는 그러한 개인적인 어려움도 있고 또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정관용-개인적으로는 흔쾌히 동의하십니까?

◆이계안-저희들 공동위원장들이 어저께 토론해서 추인을 했습니다.

◆김종배-그런데 저도 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절차상의 아쉬움 내지 문제는 있는 것 같아요. 보니까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계속 새정치를 부르짖었고 새정치연합이 창당되는 과정에서도 뭐라고 언급을 했냐하면 당이 개인 중심으로 돌아가면 안 된다며, 사당화 되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위원정당이 여러 명이 있는 공동위원장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최소한 사전에 공동위원장 선에서라도 사실은 그러니까 이 사안을 공유를 하고 거기서 공감대를 형성한 다음에 갔었어야 되는데 절차를 보면 사실은 거의 전권을 안철수 의원이 행사를 한 것 아니겠습니까?그러면 이것이 과거의 제왕적 총재 시절에 대표인 모습과 뭐가 다르냐, 이런 지적이 나올 수 있거든요.그게 과연 새정치하고 부합되는 행보냐, 이런 지적이 나올 수 있지 않습니까?

◇정관용-어떻게 보십니까?

◆이계안-그 부분에 관해서 비난을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들 걱정했던 것 중 하나가 안철수 개인과 또 개인을 제도화하는 걸 창당이라고 저희들이 규정했는데 그러면 당과 무엇이 다르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었는데 반대로 현실 정치인으로서 정치적인 결단을 한 리더에 대해서 저희들이 믿고 추인했다는 것으로 답을 하겠습니다.

◇정관용-몇몇 분들은 동참 안 할 듯 한 모습도 보이던데 그건 정리가 되 가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이계안-제가 알기에는 동참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한 분 정도가 굉장히 고뇌에 찬, 생각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정관용-반대하시는 분은 없다, 이거인가요?

◆이계안-저희들이 정치상황에 대한 엄중함에 대해서 개인적인 그러한 의견은 낼 수 있지만 추인한 것으로 저의들 의견을 표시했습니다.

◇정관용-오늘 오후에 상임운영위원회, 맞습니까?

◆이계안-그렇습니다. 운영위원회죠.

◇정관용-최고의사결정기구로 알고 있는데.

◆이계안-창당 과정에 있기 때문에 중앙운영위원회가 최고의사결정기관이어서 3시에 소집되어있고 거기서 저희가 최종적으로 승인을 받아야 앞으로 갈 수 있는 거죠.

◇정관용-3시에 승인받는 건 문제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계안-저희들 열심히 과정을 설명하고 있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과정상의 어려웠던 점에 관해서도 양해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종배-그런데 제가 궁금한 게 보도를 보면 새정치연합의 지지자들 내지 당원의 항의전화가 빗발친다면서요? 보도가 좀 과장 된지는 모르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그 문제 아니겠습니까? 국민을 상대로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의 문제는 둘째 문제고 지지자들한테 지지자들이, 어제 저도 SNS의 반응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새정치라고 하는 거와 이번에 통합결정이라고 하는 거 이 두 가지가 매치되지 않는다는 데 대해서 많이 지적을 하고 있어요.
설득이 가능하겠습니까, 지지자들에게?

◆이계안-지금 설득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말하면 저희들을 믿어주세요라고 하면서 간청해야 하는 단계가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새정치에 관해서 여러 분들이 말씀하셨고 지금까지 지지해 오셨던 분들한테 대해서 특히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발기인이 되어 주셨던 분들 또 당원 모집에 응하셨던 분들한테 저희들이 설득해서 될 일은 아니고 이렇게 된 일에 대해서 있는 대로 말씀을 드리고 저희들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어주시고 저희들이 성원에, 부름에 부응하겠습니다라는 것밖에 저희는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관용-아마도 현재 박근혜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항해서 단단한 단일대오를 구성하는 것을 환영할 분들도 있을 것이고 하지만 민주당이 싫어서 새정치연합을 지지했던 분들은 다시 민주당과 함께한다는 것에 또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고 양자 사이에 왔다 갔다가 있으실 것 같은데 다만 민주당이 워낙 거대 정당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새정치연합은 현역 의원으로 봐서는 딱 2명밖에 없고요. 그냥 흡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계안-그런 우려를 많이 알고 있고 그다음에 민주당도 교언영색에 해당하겠지만 그 전의 민주당과 새로 창당하는 민주당이 다르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저희들이 명분에 있어서 우리가 우위를 유지하지 않으면 어떠한 조건을 내걸고 어떠한 조건에 합의하고 합당을 해도 지금 사회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백기 투항한 거 아니냐, 흡수한 것 아니냐는 얘기를 면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희들 각오가 아주 단단히 이루어져야 되고 또 그 말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종배-오히려 백기투항과는 달리 정반대의 그림도 그려질 수 있는데 오히려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장밋빛을 그릴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민주당이 지금 계파구도를 크게 대변하자면 이른바 친노 대 비노. 이런 계파구도를 형성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문제가 뭐냐 하면 친노는 구심점이 분명히 있죠. 문재인 의원이라는 구심점이 있는데 문제는 비노 같은 경우는 구심점이 없다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김한길 현 대표도 있고 손학균 전 대표도 있지만 구심점이 되는 데 역부족이라고 봤던 게 뭐냐 하면 대중적 지지세, 여기서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친노가 아닌 비노 그룹을 한 데 묶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단 말이죠.

◇정관용-거기에 안철수 의원이.

◆김종배-바로 그거죠. 오히려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민주당에 들어가서 그러니까 이 비노의 구심점. 자신의 정치적 스탠스를 잡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는데 상상력이 너무 뛰어납니까?

◇정관용-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계안-그런 것도 상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상상력에 앞에 형용사를 하나 더 붙이면 창조적 상상력이 뛰어나십니다. 지금 실질적으로 이렇게 분석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그렇게 여러 가지 SNS를 통해서 저한테도 제안하신 분도 있고 지적하신 분도 있고. 또 그렇게 해서 벌써 현실 정치인이 다 되었구나 해서 격려인지 야단인지 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정관용-지금 양측은 창당 과정에서 5:5의 원칙을 다 지키겠다, 벌써 신당추진단도 3명, 3명으로 구성하고 5:5의 원칙이 지켜질까요, 과연?

◆이계안-5:5의 숫자라는 것에 대해서 당원 그러면 당원 우리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지금 저쪽에는 실제로 당원이 100만 당원이라고 하기도 하고 돈을 내는 당원도 20만이 넘는다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 관해서 물론 상층부의 구성에서 5:5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그걸 더 능가할 수 있는 명분상의 우위를 유지하지 않으면 또 저희가 지도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5:5에 집착하다 보면 아마도 더 큰 것을 잃게 되고 또 우리가 왜 새롭게 당을 만들어가면서까지 이번 선거 또 나중에 그 이후의 선거 정치, 정치개혁 이런 문제를 하는가 하는 그런 명분을 잃을 것이기 때문에 5:5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의 가치에 대해서 저희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관용-경기지사의 거론되던 김상곤 교육감 혹시 출마선언 하나요?

◆이계안-제가 알기에는 아마 몇 시간 안에 출마에 관한 얘기를 본인 스스로 결심하셔서 말씀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관용-몇 시간 안이면 오늘 말이죠?

◆이계안-오늘은 아닌 거 같고요.

◇정관용-그래요? 내일?

◆이계안-내일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정관용-출마선언 쪽입니까?

◆이계안-본인이 말씀하실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말할 수는 없지만 기대하기에는 정치혁신을 걸고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시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관용-안철수 의원이 부산에 오거돈 전 장관을 만난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함께하시게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계안-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혁신의 명분도 있고 또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오거돈 장관이나 김상곤 교육감께서 걱정하시던 문제에 관해서 많은 부분이 실질적으로 해결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관용-새누리당에서는 격하게 지금 비판을 하고 있거든요. 새누리당의 격한 비판 특히 최경환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기존 정당과 함께하는 순간 이른바 안철수 지지도는 푹 꺼질 것이다, 이런 이야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계안-적장이 좋아하는 정책을 쓰는 그것이 말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최경환 대표가 원하는 게 되면 좋겠죠. 그렇지만 그런 판단은 국민께서 하실 거고 저희는 겸손히 국민의 목소리에 부합하는 언행을 하고 실천해서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정관용-당의 정체성이나 이념적 지향 이런 부분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기존과 조금 차이가 있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거든요?

◆이계안-저희가 아마도 좌우를 가를 수 있다고 하면 중원에서 저희가 더 많이 가야 하겠죠. 안철수를 중심으로 한 새정치연합이 민주당에 비하면 중원 쪽에 가깝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종배-이 새정치와 관련해서 많은 사람이 정치적 콘텐츠를 얘기해요. 그런데 좀 저는 다른 각도에서 정치를 풀어가는 방식에서의 새로움. 저는 이제 안철수 의원이 이제 비로소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는 게 그 이전의 안철수 의원의 정치 행보를 두고서 평론정치를 한다, 이런 지적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럴 때마다 안철수 의원 쪽에서는 숫자가 없으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했는데 민주당에 들어간다면 이제는 그렇다면 정치를 풀어가는 정치력을 정말로 발휘를 해야 하는데 거기서 새로움. 이것을 보여줄 수 있는가. 저는 이것도 중요하게 봐야 하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계안-동의하고요. 실제로 저희가 안철수 중앙위원장이 겨냥한 것에 대해서 우리가 승인하게 된 것도, 추인하게 된 것도 아, 현실정치가로서 정치적 결단을 했다. 첫 번째 행보를 보였고 그 믿음의 출발이 민주당의 변화일 가능성을 민주당이 기초단체장과 의원들에 대해서 공천하지 않음으로써 말을 행동으로 보인 것을 믿는구나. 그리고 실질적으로 계산했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정관용-알겠습니다. 민주당은 신당추진단장 설훈 의원을 임명했는데 여기는 혹시 정해졌습니까?

◆이계안-저희도 오늘 정해야죠.

◇정관용-아직 안정해졌나요?

◆이계안-제가 알기에 그렇습니다.

◇정관용-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이계안-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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